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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와 바다거북이

유난히도 더운 여름을 보내면서 지구 온난화를 지독히 실감하는 한 해입니다. 아니 "지구 온난화"라는 말 대신 "지구 열대화"란 말로 바뀌고 있다고 하네요. 따뜻한 정도가 아니라 펄펄 끓는다는 거죠.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바트 심슨이 "올해는 내 인생 최고로 더운 여름이야."라고 말하자 아버지 호머 심슨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올해는 너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거다."라고요.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그리고 두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이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 보여주는 현상들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현상중 하나로 바다거북이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위협받는 거북이 생태계

 

지구 온난화로 인한 거북이 개체수 불균형

지구 온난화가 바다거북이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 중 하나는 바로 해변의 온난화 입니다. 바다거북이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해변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부화시킵니다.

신기하게도 거북이의 성별은 알이 부화할 때 온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높으면 암컷이, 온도가 낮으면 수컷이 태어난다고 해요.

그런데 온난화로 해변 모래의 온도가 뜨거워 져서 대부분 암컷 거북이가 태어나니 그 개체수 성비가 불균형해질 수밖에 없죠. 수컷 개체수가 줄어들어 결국은 멸종 위기에 달하게 됩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지는 거북이 서식지

또한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어 바다거북이의 서식지가 위협 받고, 해변 침식으로 알의 보호가 더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는 바다거북이의 번식 성공과 생존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온난화로 인한 거북이 성비 불균형 해결책

해변의 온도가 거북이 성비의 불균형을 가져온다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바다거북의 번식지의 온도를 식힐 대책은 없는 걸까요? 전세계적으로 바다거북 개체수 문제를 직시하고 보존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WWF(세계자연기금) 해약거북보존담당자는 개체수 유지를 위해 최소 필요한 만큼의 과학적 개입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 해결책으로서 해수와 담수를 이용해 거북둥지를 인공적으로 식히는 실험에 이미 성공한 바 있으며 해변에 천막을 설치한다거나 초목을 심어 그늘을 늘리자는 제안도 나왔다고 합니다. 또한 성비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컷거북이 최소한 얼마나 필요한지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모쪼록 더 많은 보존 정책과 아이디어들이 나와서 이 지구상에서 바다거북을 더 오래도록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바다거북의 위기를 보면서 지구의 온난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새겨 보았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이 절실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