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열차와 전철을 주로 타는데 빈대 때문에 무서워서 못 타겠다는 말에 무슨 말인가 싶어 '빈대'를 검색해 보니 요즘 난리더군요. 전국 각지에서 빈대가 출몰해서 질병관리청은 물론 지자체도 나서서 빈대 박멸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상황인데 전혀 몰랐다니... 제가 너무 안일했나 봅니다. 과거 못 사는 시절에나 있던 빈대 이야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미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었네요. 오늘은 '빈대'라는 해충에 대해서 샅샅이 살펴보고 방지법과 물렸을 때 대처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대란?
빈대는 노린재목 빈대과의 곤충으로 지구상에는 약 75종의 빈대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충의 실제 크기는 약 5~6mm로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난형에 진한 갈색을 띱니다. 하지만 흡혈 이후에는 몸이 부풀어 올라 붉은색을 띠게 된다고 합니다. 흡혈은 일주일에 약 1~2회로 약 10분간 몸무게의 2.5~6배까지 피를 빨아먹는데요. 섭취한 혈액의 수분을 줄이기 위해 흡혈하면서 소화시키고 바로 배설을 한다고 합니다.
이 배설물이 옷이나 가구, 침구 등에 묻어 흔적을 남기고 특유의 냄새도 발생시킵니다.
빈대는 사람이 사는 집안이나 새둥지, 박귀 동굴, 가축의 몸에서도 서식합니다. 특히 집안에 사는 빈대의 경우는 가구나 벽의 틈, 침구류 등에 숨어 있는 것을 좋아하며 주로 야간에 활동하여 사람의 피를 빨아먹습니다.
빈대에 물리면 나타나는 증상 및 치료법
빈대는 야간에 사람의 피를 발아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등 2차 피부 감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 드물게는 여러 마리에 노출돼 흡혈된 경우,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나서 고열 및 염증반응을 일으키키도 합니다.
빈대에 물린 자국은 모기가 물린 것과 비슷하지만 빈대가 혈관을 찾지 못해 여러번 무는 경우가 많아 일렬이나 원형으로 물린 자국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물린 후, 심하게 가려우면 진료 후에 연고를 처방받아서 사용할 수 있으며 먹는 약까지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가려워서 염증까지 생겼다면 항생제를 처방 받을 수도 있습니다.
빈대 확인 방법
1. 빈대 생김새 확인
빈대는 매우 작고 평소에는 납작한 모습에 갈색을 띠다가 흡혈 후 부풀어 올라 붉은 색을 띤다고 하니 아래 사진을 참고하셔서 빈대의 모습을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빈대 흔적 확인
작고 납작한 빈대는 좁고 깊숙한 틈새에 숨어 살기 때문에 직접 확인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 흔적을 찾아보는 것이 오히려 쉽습니다. 침대 매트리스 들어 올려 침대 모서리나 커버의 주름진 곳 등을 잘 살펴서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빈대 사체, 혈흔, 알껍질, 탈피 허물 등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3. 냄새 확인
빈대는 배설물 등에서 노린내 또는 곰팡이와 유사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에 냄새로 빈대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방 방법
- 빈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물품은 함부로 가정으로 가져오지 않습니다.
- 해외에서 직배송된 상품과 포장 박스에서 유입이 될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외부로 배출시킵니다.
- 해외 여행시 옷과 여행 물품 등에 빈대와 빈대가 남긴 흔적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핍니다.
- 수입용 중고 가구나 침구 등에도 빈대의 흔적이 있는지 면밀히 살핍니다.
- 빈대가 숨을 수 있는 매트리스 이음새,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 뜯어지거나 벌어진 벽지 사이 공간 등을 점검하고 수리합니다.
방제 방법
빈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방제와 화학적인 방제를 병행해야 하여야 효과적입니다.
1. 물리적 방제
- 스팀 고열을 이용하여 빈대 서식지에 분사합니다.
-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여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등 빈대에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의 알, 성충, 탈피 허물 등을 모두 제거합니다.
- 의류, 침대커버, 커튼 등 오염된 직물은 50~60도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돌려 줍니다.
2. 화학적 방제
빈대 서식처를 확인한 후, 환경부에서 허가한 빈대 전용 살충제를 뿌려 줍니다. 단, 매트리스나 침대 등 사람이 직접 접촉하는 곳을 피합니다. 침대 틀, 매트리스, 벽틈 등 틈 사이에 약품을 충분히 분사한 후 마를 때까지 환기시키며 자연건조 시켜줍니다.
3. 전문소독업체 의뢰
번식력이 뛰어난 빈대는 좁은 틈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가정에서 방제가 쉽지 않습니다. 방제가 어려울 경우 전문소독업체에 의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출몰 원인
그렇다면 국내에서 40년 가까이 나타나지 않던 빈대가 왜 다시 출몰하게 된 걸까요?
그 이유는 해외여행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이미 유럽권에서는 오랫동안 빈대가 골칫거리였는데요. 해외 여행객들이 이러한 곳을 여행 후 국내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빈대도 함께 들어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천적인 바퀴벌레의 수가 감소하는 반편 시중에 유통되는 살충제에 빈대가 내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빈대맵
최근 빈대가 출몰했다는 SNS 제보와 뉴스가 많아짐에 따라 빈대 출몰 지역을 지도로 표시해 주는 서비스도 생겼습니다. '빈대맵'이라는 것인데요. 빈대가 나타난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유용하겠네요.
빈대 때문에 국내외로 "곤충 공포증"까지 불러일으키는 요즘 빈대 예방법 잘 기억하시고 생활화하여 빈대에 물리는 일이 없도록 건강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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